[파이낸셜뉴스] 대형 연구개발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를 방문하고 KBSI가 주관기관으로 충북 오창에 구축 중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구축·운영 현황과 보다 효과적인 관리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방출되는 빛(방사광)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이다.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신약 개발, 이차전지 구조 분석 등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포항에서 구축·운영 중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성능을 개선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가속기 구축을 위한 관련 기관 간 역할분담과 협업체계를 더욱 원활히 하는 한편, 최근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안전관리가 중요한 사안으로 강조됨에 따라, 가속기 구축 현장의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그동안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된 오창 방사광 가속기의 적기 추진을 비롯해 대형 연구개발시설의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정부의 지원체계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오창 방사광 가속기 구축과 관련 △안전관리 강화 방안, △시설 및 장비구축의 적기 추진 방안, △연구활용 확대 전략,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적기에 구축되어 폭넓은 연구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통령실 이주한 과학기술연구비서관도 참석해 “가속기는 우리나라 기초과학과 첨단산업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그동안 다소 지연된 오창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관리 강화 조치의 현장 정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가속기의 안전한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예산 및 인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여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구축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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