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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20일 소환조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7:04

수정 2025.10.16 17:04

이 전 위원장 박모씨도 내주 소환조사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오는 20일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획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앞세워 불출석해 일정을 재조율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운영하던 요양원을 압수수색을 하던 중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귀금속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편지를 발견하고, 내사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귀금속을 건네고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일단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지만, 이후 수사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 전 위원장의 비서인 박모씨도 내주 소환해 사실관계 규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