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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장, 여당 압박에도 "사퇴 생각 없어…소임 다할 것"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7:27

수정 2025.10.16 17:26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사퇴 압박에도 자진해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날 관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민주당 김현정 의원 질문에 "사퇴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국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독립정신을 지키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기관의 책임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관장의 근무태만 의혹을 비롯해 독립기념관 시설 사유화 논란,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발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관장은 시설 대여와 관련해 "독립기념관 활성화 차원에서 외부기관에 대여한 것"이라며 배임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근무 태만 의혹에 관해서도 "출퇴근하지 않고 관사에서 생활한다.
차량 운행일지로 출퇴근을 계산하는 건 잘못됐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