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수사 착수...인권위 사무실 대상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한 사건과 관련해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압수수색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김 위원의 인권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위원은 항명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 신청과 진정을 기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위원장을 맡았던 군인권소위는 군인권센터가 2023년 8월 제기한 박 대령의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당시 김 위원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며 입장을 바꾼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분석한 뒤 김 위원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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