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광복 80주년' 고려아연, 고려인 후손 지원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8:41

수정 2025.10.16 18:40

관련종목▶

초록우산재단에 3500만원 전달
매년 70억 상당 사회 환원 눈길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왼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가 고려에게'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왼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가 고려에게'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한 고려인 가족 중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하는 '가족돌봄아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3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회사는 향후 임직원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재한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거주하다 강제이주된 한인 후손으로, 현재 국내에 약 7만6000명(귀화자 포함 약 11만명)이 체류 중이다.

고려아연은 이들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고려가 고려에게(KZ to Корё)' 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비 △저소득 위기가정 긴급지원 △신학기 학용품 및 서적 제공 △문화체험 기회 등이 포함된다.



김기준 부사장은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후원이 고려인 아동들에게 정서적 지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매년 영업이익의 약 1%인 7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