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AMD는 고객이 인공지능(AI) 역량과 이니셔티브를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양사의 오랜 다세대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는 AMD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GPU 기반의 최초 공개형 AI 슈퍼클러스터의 출시 파트너가 될 예정이다. 초기 배포는 내년 3·4분기부터 5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시작되며 2027년 이후까지 규모가 더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2024년 AMD 인스팅트 MI300X 기반 셰이프 출시를 시작으로 AMD 인스팅트 MI355X GPU를 탑재한 OCI 컴퓨트의 출시까지 이어지는 오라클과 AMD의 전략적 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양사는 최종 고객에게 OCI 상의 AMD 인스팅트 GPU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협업해 왔다.
OCI가 새롭게 선보일 AI 슈퍼클러스터는 AMD 헬리오스 랙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는 △AMD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GPU △차세대 AMD EPYC CPU(코드명 베니스) △차세대 AMD 펜산도(Pensando) 고급 네트워킹 기능(코드명 불카노)가 포함된다. 수직적으로 최적화된 이 랙 스케일 아키텍처는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 및 추론을 위한 최대 성능, 탁월한 확장성,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OCI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의 고객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고성능의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최신 AMD 프로세서 기술, OCI의 안전하고 유연한 플랫폼, 오라클 액셀러론 기반 고급 네트워킹의 결합으로 고객은 확신을 갖고 혁신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노로드 AMD 데이터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 총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AMD와 오라클은 계속해서 클라우드 분야의 AI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며 "AMD 인스팅트 GPU, EPYC CPU, 그리고 첨단 AMD 펜산도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오라클 고객들은 차세대 AI 훈련, 미세 조정 및 배포를 위한 강력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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