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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주행거리 잡고 가격 낮춘다"…GM-LG엔솔 배터리, 美 배터리쇼 혁신상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09:18

수정 2025.10.17 09:15

성능·주행거리 잡고 가격 낮춘 차세대 기술력…글로벌 시장서 인정
2028년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탄소배출 제로 비전 달성 속도
지난 6~9일 열린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왼쪽)이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지난 6~9일 열린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왼쪽)이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너럴 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기술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GM이 2028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LMR 배터리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긴 주행거리,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GM의 전동화 전략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다. GM은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를 의미하는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 아래, △비용 경쟁력 강화 △성능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배터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GM은 미시간 워런의 '월리스 배터리 셀 이노베이션 센터'와 신설 중인 '배터리 셀 개발 센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셀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소재 검증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또한 2028년까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배터리 셀 제조, 원자재 확보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10년 이상 지속해 온 연구의 결실로, GM이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배터리 기술 혁신, 공급망 내재화,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