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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벤츠와 손잡고 폐원 어린이집 활용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09:34

수정 2025.10.17 09:34

▲부산 남구 용호동 폐원어린이집. 부산시 제공.
▲부산 남구 용호동 폐원어린이집.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메르세데스-벤츠 후원으로 폐원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공공형 키즈카페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친환경 노인일자리 사업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협업해 진행된다.

후원금 5억원은 메르세데스-벤츠, 아이들과미래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기브앤 레이스’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공공형 키즈카페는 남구 용호동에 있는 폐원어린이집인 옛 동산어린이집을 새로 단장해 조성된다.

시는 남구청,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시설 조성 방안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설계 용역 등 실무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내년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며 실내외 영유아 놀이·체험 공간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와 연계한 친환경 교육 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폐원어린이집 등 지역 자원을 가족 친화시설로 재활용하는 민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 후원을 통한 민관 협력을 통해 폐원어린이집 유휴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사회에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