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333곳 공급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경로당 333곳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3400여 포(20㎏)의 정부 양곡미가 공급되고 있는 경로당 333곳에 내년부터 정부 양곡미 대신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예산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친환경 쌀 구입에 따른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쌀 생산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 절차를 거쳐 지정되며 현재 강릉시에는 왕산면 도마리 일대 등 약 88㏊ 규모의 친환경 쌀 생산단지가 조성돼 연간 430여 t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친환경 쌀 공급이 관내 경로당으로 확대되면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업 연계 먹거리 지속성 강화에도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그동안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던 친환경 쌀을 지난해 7월부터 강릉노인종합복지관 및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 10월부터는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도 공급해 어르신들의 급식 질 향상에 앞장서왔다.
시는 이번 공급망 확대로 친환경 농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지역 어르신께 제공해 건강과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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