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병원

32주년 맞은 이대목동병원 "AI로 환자 중심 치료"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4:19

수정 2025.10.17 14:16

AI 기반 정밀 의료·임상 보조 시스템 등 구축 목표
여성암·비뇨기·혈액암 등 특성화병원 세 곳 운영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양천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3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제공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양천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3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대목동병원이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등 외빈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2년 전 이대목동병원은 환자 중심의 따뜻한 의료를 목표로 문을 열고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의료기관으로서 최고의 진료를 제공해 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의료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 있고 기술은 환자를 위한 도구"라며 "사람을 위한 의료를 항상 생각하며 인공지능(AI)과 사람 협력으로 완성되는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AI 기반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구현 △AI 임상 보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의사와 AI의 협력 △스마트병원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09년 개원한 이대여성암병원과 2022년 문을 연 이대비뇨기병원에 이어 올해 3월 세 번째 특성화 병원인 이대혈액암병원을 열었다. 백혈병과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 난치성 질환인 혈액암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시설 기준에 맞춰 5인실 중심의 병상을 모두 4인실 체제로 재정비하고 중환아실과 중환자실, 골수이식을 위한 무균 병상, 격리실을 증설하고 있다"며 "규모보다는 가치,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하며 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