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日·中 차관, 미국은 부차관보 참석
APEC 정상회의 직전 장관급 회의
[파이낸셜뉴스]
日·中 차관, 미국은 부차관보 참석
APEC 정상회의 직전 장관급 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재무·구조장관들이 다음 주 인천 영종도에 모여 혁신·금융·재정과 구조개혁 등에 머리를 맞댄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1∼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25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일본은 차관급이, 미국은 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 아래 역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 산업·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일차에는 재무장관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오찬과 만찬을 겸하며 세계·역내 경제금융 전망, 디지털금융·재정정책·차년도 재무장관회의 주제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2일차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장관 합동세션'이 처음 개최된다.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합동오찬을 통해 민관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오후에는 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려 △구조개혁의 역할과 향후 방향 △시장·기업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마지막날인 23일에는 △경제적 잠재력 실현 △기타 이슈 논의 세션이 이어지고 구 부총리 등이 참석하는 공동 기자회견으로 사흘간 회의가 마무리된다.
이번 회의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연계 개최되는 행사이자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는 마지막 장관급 회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AI 대전환 시대의 재정·금융·구조개혁 방향을 논의하고, 각국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경제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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