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지연율 21.9%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경부선 무궁화호 사고 관련 대구본부 관내 작업중지명령이 일부 해제로 경부고속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속도를 높여 고속열차 지연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중지 명령 해제 범위는 주간에 열차를 통제하고 시행하는 유지보수 작업이다. 지난 9월 5일 해제된 운행 종료 후 야간작업에 이은 추가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주간에 제한된 조건 하에서 유지보수 점검·작업을 재개했다. 작업 구간에 열차가 진입하지 않도록 일시 대기 또는 차단하거나 선로에 작업자가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벽을 설치한 후 작업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대구본부 전체 철도 시설물에 대한 상시 유지보수 점검이 정상화되는 대로 열차 운행 속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 따라 경부선, 경전선 등 고속열차의 지연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당 구간을 운행한 KTX 총 2789대의 지연율은 36.7%였지만, 16일 지연율은 21.9%로 14.8%p 감소했다.
코레일은 정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근본적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선로 작업자 보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이행해나가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무엇보다 고객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열차를 운행하겠다"며 열차 지연에 대한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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