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유의' 20대 6.6만명…3년새 25% 급증
이자도 밀리는 삶..해외 '고수익 알바'에 내몰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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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연체율은 1년 전인 작년 6월 말(0.39%)보다 0.02%포인트(p) 더 올랐다. A은행의 올해 7월 기준 20대 이하 대출자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80%로 나타났다. 30대(0.37%)·40대(0.37%)·50대(0.37%)·60세 이상(0.62%)을 크게 웃돌았다.
20∼30대 '불법 사금융 경험' 비율도 계속 올라취업 실패나 연체 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이 막힌 젊은이들은 2금융권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민금융원이 지난해 6월 공개한 '저신용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저신용자(6∼10등급) 가운데 최근 3년 이내 대부업 또는 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거나 현재 이용 중인 1538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30대 응답자의 10%가 "불법 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긍정 답변의 비율은 지난 2022년(7.5%) 이후 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서도 지난해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2021년 말(5만2580명)보다 25.3%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8천730명에서 59만2천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해 20대의 신용 위험이 매우 빠르게 커진다는 의미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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