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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맞닿은 복정1지구, 공공택지 프리미엄·대형 개발 수혜로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4:44

수정 2025.10.17 14:44

■‘복정역 에피트’ 투시도
■‘복정역 에피트’ 투시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일대에서 개발 중인 복정1공공주택지구(이하 복정1지구)가 수도권 주거지로서 높은 주목도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 대규모 개발사업 수혜, 공공택지로서의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미래 주거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복정1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및 창곡동 일원 대지면적 약 57만㎡ 부지에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로, 총 사업비 약 1조3,378억 원이 투입돼 4,000여 가구의 주거단지와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강남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입지로 인해 기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복정역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복정1지구는 단순한 주거지 개발을 넘어, 주변에서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의 핵심 수혜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약 10조 원 규모로, 대기업 R&D센터, 복합쇼핑몰, 공연장, 호텔, 대형병원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시티형 프로젝트다. 사업 완료 시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복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위례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 연구, 업무 기능을 수행할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성남시는 해당 사업이 약 16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복정1지구는 교통, 업무, 생활, 문화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복합개발지로서, 장기적인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복정1지구는 공공택지로 지정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실수요자와 예비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분양가 상승 압력과 금융 규제 강화로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3년 1~9월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37대 1로, 민간택지 단지(1.72대 1)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공공택지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복정1지구 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복정역과 가장 가까운 B1블록에서는 ‘복정역 에피트’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총 6개 동 규모의 아파트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315세대 규모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복정1지구는 사실상 강남권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공공택지 프리미엄과 교통, 개발 호재까지 모두 갖춘 드문 입지”라며 “수도권 내 분양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요소들이 복정1지구를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