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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의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시사에 협상 테이블 복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8 05:00

수정 2025.10.18 05:00

지난 8월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월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기로 한 것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추가 군사 지원 가능성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오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 관리들은 다음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접촉할 예정이며 두 나라 정상들은 2개월전 미국 알래스카에서 회담을 가진 후 2개월만에 대면하게 된다.

미사일 1기 가격이 130만달러(약 19억원)인 토마호크는 길이 6m, 무게 약 450kg이며 카메라가 장착돼있다.

목표물을 타격하는 정확도가 높고 저공으로 비행해 레이더로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사정거리가 최대 320km인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어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만 공격이 가능하다.

토마호크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어떤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며 푸틴 대통령으로 하여금 더 의미있는 협상을 갖게 할지 또한 불확실히다.

스카이뉴스는 토마호크가 매우 가치있는 무기지만 기대하는 만큼 ‘게임체인저’는 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영토 깊이 주요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지만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군자산을 공격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는 것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중에는 드론 공장과 석유 저장 시설, 차량 기지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국방 전문가 마이클 클라크 박사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토마호크 미사일로 타격한다면 의미가 없고 미련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보유 가능성에 러시아 정부가 성명을 내는 것은 분명히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크 박사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정확하고 방어를 하기 힘들며 고중량의 탄두를 적재하므로 걱정할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최대 사거리 2500km의 장거리 유도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뉴시스
최대 사거리 2500km의 장거리 유도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뉴시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