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주간 국토부 누리집 등서 진행
대상 수상작은 공식 지명으로...지명 인증서 수여
대상 수상작은 공식 지명으로...지명 인증서 수여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20일부터 남극 장보고기지와 K-루트 주변 등 남극 과학연구 지역의 지형지물에 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지명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남극 지명 우리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간정보 전문 국가기관으로 남극 공간정보 구축 범위를 세종·장보고 등 과학기지 중심에서 내륙기지 후보지, K-루트 등의 신규 연구활동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장보고기지 및 K-루트 주변 지형지물에 우리말 지명을 부여하고, 이를 남극지명사전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국민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극 지형지물에 부여할 우리말 지명에 대한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투표는 기관 누리집과 홍보 영상 내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남극의 대상 지역을 3차원 입체지도를 활용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지명 유래 등 상세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지명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국민 의견을 비롯해 전문가 자문, 관계 기관 검토,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총 16개의 지명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전 선정작에는 국토지리정보원장상 등을 시상하고, 대상 수상작의 경우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지명으로 확정한 후 지명 인증서도 수여한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남극 땅에 새겨져 전 세계 극지연구 현장에서 기록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구 활동 지역의 고유 지명 제정을 통해 남극조약 체제 내에서의 지속적인 과학 연구 협력과 평화적 연구 활동 기반 조성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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