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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베트남전 때 바로 앞에 폭탄 떨어져…불발탄 덕에 살아"

뉴스1

입력 2025.10.18 08:32

수정 2025.10.18 08:32

가수 남진/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남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남진이 베트남전 파병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18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남진' 편으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서 남진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세월 속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남진은 '상사화' 무대를 듣고 과거 참전했던 베트남전을 떠올렸다.

남진은 "밤에 매복을 나가려고 하는데, 밥 먹던 테이블에 폭탄이 꽂혔다"라며 "다들 '폭탄이다'라면서 피했는데 저는 전쟁에 익숙지 않았던 터라 못 피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바로 1m 거리에 떨어졌는데 다행히 불발됐다"라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있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남진은 젊은 시절 영화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털어놔 관심을 높였다.
남진은 과거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누리며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키스신에 대한 MC 신동엽의 질문에 남진은 "그때는 (키스) 못했다"라며 "입술이 닿으면 영화 상영을 못 한다, 러브신은 볼만 가까이 가고 잘라버린다, 검열이 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남진은 '원조 오빠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히트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전하며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봤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