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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KBS 보이콧 피해' 엔믹스 규진에 사과 "그때 너무 죄송"

뉴스1

입력 2025.10.18 17:49

수정 2025.10.18 17:49

'리무진 서비스' 영상 화면 갈무리
'리무진 서비스' 영상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이무진이 '리무진 서비스' 보이콧 논란과 관련해 그룹 엔믹스 규진에게 직접 사과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KBS Kpop'에 공개된 웹예능 '리무진 서비스' 186번째 에피소드에는 엔믹스가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무진은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라며 "(규진 씨는) 초면인데 일단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무진은 "지난 일이지만, 지난 일이라고 해서 사라지는 일은 아니니까 제가 그때는 너무나 죄송했다는 점, 시청자분들 앞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라며 "차분해지지 않고 웃기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엔믹스를 향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늘 규진 씨가 오시기를 크게 기대하고 기다렸던 게, 그때 우리가 미리 준비했던 듀엣곡이 있는데 그날 결국 못하고 가셔서, 숙연해진다"라고 했다.



이에 규진은 "그래서 오늘 다시 듀엣곡을 부르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화답했고, 이무진은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때 못했던 거 오늘 다 풀고 가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무진은 지난 3월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 이에 규진은 당시 이무진 없이 홀로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두고 불거진 KBS와 원헌드레드의 갈등으로 인한 것으로, 당시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은 KBS 출연을 보이콧했다.

지난 3월 원헌드레드는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저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원헌드레드 측은 이수근 이무진을 다시 촬영에 참여시키겠다고 하면서도,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KBS의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이에 KBS는 "('뮤직뱅크')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시우민 씨 측과 출연 여부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논의의 방향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