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AI 활용한 맞춤형 도로·터널 및 지하차도 안전 관리 강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9 08:41

수정 2025.10.19 08:41

화재·침수·교통사고 등 위급 상황 즉시 감지 
지난 15일 용인특례시 문수산 터널에서 경기도·소방본부·경찰청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연기 감지 및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15일 용인특례시 문수산 터널에서 경기도·소방본부·경찰청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연기 감지 및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는 효율적인 도로 시설물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도로·터널 안전 관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터널관리소 통합관제센터에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 중인 CC(TV) 만으로는 사고와 지연 여부 등을 즉각 확인하기 어려워 상황 전파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건설본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도로·터널 안전관리시스템의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CC(TV)에 AI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지하차도 침수, 터널 화재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리사무소에 전송해 긴급 조치한다.

실제로 지난 15일 용인특례시 문수산 터널에서 도·소방본부·경찰청과 협력해 소방 훈련을 실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연기 감지 및 주요 기능을 종합적으로 시험했다.

화재 발생 시 AI 시스템은 연기를 즉시 감지했다. 즉시 사고 상황을 모니터 화면에 송출하고, 경보음과 메시지를 신속하게 전송했다.

도는 현장에 부합하게 맞춤화된 AI 시스템을 지방 도로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우선 올해 말까지 지하차도 2개소(화성 천천·숙곡)에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추가적인 성능 및 현장 여건을 고려해 전체 지방 도로 터널 및 지하차도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병수 경기도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은 “AI 기술이 도로 유지 관리 분야에 접목될 경우 건설 기술과 융합해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