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B새로운대한민국 펀드'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2.74% 수준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윤성노 책임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신정부가 들어서고 1년 전후로 주요 정책들이 발표되어 왔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도 상반기에는 신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이 발표되며 시장에 핵심 테마로 자리잡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KB새로운대한민국 펀드는 'ABCDEF'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노리는 주식형 펀드이다. 'ABCDEF'란 각각 AI(인공지능)·Bio(바이오)·Contents(콘텐츠)·Defense(방위)·Energy(에너지)·Factory(제조업)으로, 새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6대 전략 산업군이다.
윤 매니저는 "무엇보다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지주회사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에 선별 투자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저평가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로 분산투자해 경기 반등 국면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략을 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령 펀드 설정 당시 반도체 섹터 내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만 좋았던 상황이라 SK하이닉스만 편입하고 삼성전자 비중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9월부터 범용 메모리는 물론이고 낸드 수요까지 개선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를 편입하여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식 전망에 대해 그는 "반도체 위주의 온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메모리 수요는 HBM에 국한되지 않고 범용 메모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삼성전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IT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비중 역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경우 여전히 주요국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편. 대주주 과세 요건 50억원으로 유지되며 정부의 증시 정상화 의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자사주 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후속 정책이 통과된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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