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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여순사건 진상 끝까지 규명…화해와 통합의 길 열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9 13:16

수정 2025.10.19 13:15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정부는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군 지리산 역사문화관에서 열린 합동 추념식에서 “새 정부 출범으로 높아진 유족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념의 굴레와 갈등 속에서 진실규명과 해원(원통한 마음을 푸는 것)을 바라는 유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온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순의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최근 법원이 여순사건 피해자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했고, 법무부가 항소하지 않고 결정을 수용했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도 기한 내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정부는 여순사건이 국민 모두의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화해와 통합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