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캄보디아서 사망한 韓대학생 내일 부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9 16:26

수정 2025.10.19 16:23

국과수 부검의와 수사관 등 7명 급파
현지시간 오전 9시 부검 실시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원구 단지. 이곳은 피싱 범죄 조직이 자리 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 강제 노동 등이 이뤄졌던 곳으로 현재는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으로 공실 상태이다. 뉴스1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원구 단지. 이곳은 피싱 범죄 조직이 자리 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 강제 노동 등이 이뤄졌던 곳으로 현재는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으로 공실 상태이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열린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다가 고문을 당한 끝에 숨진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부검이 오는 20일 실시된다.

경찰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피해자 박모씨(22)의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공동으로 부검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와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이날 오후 6시50분께 출국한다.

경북 예천 출신인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에 있던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박씨의 사망 원인을 고문에 따른 심장마비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