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남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행정부 1기때 북미 정상회에 관여한 인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리로 전격 발령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한미국대사는 공석인 상태로 대사대리 체제로 유지돼 왔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셉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약 9개월간의 서울 근무를 마치고 오는 26일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자로는 트럼프 2기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한국계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의회 인준이 필요한 정식 대사가 아닌 곧바로 부임할 수 있는 대사대리 신분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때 공식 업무에 함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에 급작스럽게 대사대리 교체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교체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김 위원장과 만남을 위해 비밀리에 내부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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