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북한군 1명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李정부 들어 첫 北병사 귀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9 19:04

수정 2025.10.19 19:03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감시초소(GP)와 맞은 편 산등성이에 있는 북한군 초소. 뉴스1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감시초소(GP)와 맞은 편 산등성이에 있는 북한군 초소.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군 1명이 19일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1명은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겨온 뒤에 남측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발견됐다.

합참은 "군은 MDL 일대에서 (북한 군인을) 식별해 추적, 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유도조가 "대한민국 군인이다. 무슨 목적으로 왔느냐"고 묻자, 해당 군인은 귀순 의사를 밝혔고 이에 우리 군은 신병 확보 후 관계기관에 넘겼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귀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군인 귀순은 처음이다.
앞서 남성 주민 1명이 지난 7월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넘어왔고, 같은 달 31일 또 다른 남성 주민 1명이 한강 중립 수역의 중간선 이남 지역에서 구조됐다. 북한군 귀순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20일 북한군 하사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