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혁신경제, 1차 이어 2차 추진계획 발표
- 재정·세제·금융·규제 패키지 지원, 골든타임 5년 내 가시적 성과 창출 집중
- 재정·세제·금융·규제 패키지 지원, 골든타임 5년 내 가시적 성과 창출 집중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인공지능(AI) 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통합클러스터 등 5대 전략사업을 미래 산업으로 선정,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각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과 인프라 조성,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와 경제 체질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략TF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첫 번째 계획(전력반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등 5개)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2차 대책에서는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통합 클러스터 등 5대 분야가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안보 확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스마트농업은 AI 기반 영농 최적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민간투자 유치와 혁신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현재 16% 수준인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2030년까지 35%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2026년 예산안에는 △국가농업 AX플랫폼 출자(705억원) △AI 기반 기술개발(70억원) △스마트농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9억원) 등이 반영됐다. 스마트팜 종합자금도 전년 대비 500억원 증액된 1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수산업은 수산종자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최초로 AI 기반 수산업 상업화를 시도한다. 2025년 기준 2.7%에 불과한 보급률을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초고해상도 위성 프로젝트는 국가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위성 핵심기술 개발과 AI 기반 기후예측모델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해외 이전이 어려운 광학위성 기술을 확보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해 산업·공공 수요를 반영한 예측 정보 생산 체계를 마련한다.
2026년에는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62억원) △기후예측시스템 개발(73억원) △우주기술 인재양성(30억원) △뉴스페이스 펀드 조성(1000억원)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정부는 세계 수준의 의료데이터와 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AI 바이오 오픈생태계를 조성한다. 실험 설계부터 수행까지 AI가 주도하는 '자율실험실'과 AI 바이오 모델 구축을 통해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겠다는 복안이다.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체험·문화·관광이 융합된 ‘K뷰티 통합클러스터’도 본격 추진된다. 현재 세계 수출 3위(프랑스, 미국, 한국)인 K뷰티 산업을 글로벌 2강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고, 2026년 초 1개 거점지 선정도 계획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추진계획은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성장엔진 구축 전략"이라며 "향후 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나머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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