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 고통 당한 역사…2025년 이재명 정권 친중화"
17일 호주로 출국…"오페라하우스 앞에서도 1인 시위할 것"
17일 호주로 출국…"오페라하우스 앞에서도 1인 시위할 것"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뒤 체류해 오던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일본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전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금일 라이브를 대신해 후지산 앞에서 인사드린다'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후지산이 뒤로 보이는 곳에 선 채 전씨가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일병합’이라 적힌 손팻말과 ‘2025년 친中 이재명’, '中 식민지 진행 中'이라 적힌 손팻말을 양손에 들고 있다.
전씨는 “역사는 반복된다. 을사늑약, 한일병합조약을 통해 우리는 길고 긴 35년의 일제 식민지로 전락하는 큰 고통을 당하는 역사를 경험했다”면서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2025년 이재명 정권이 친중화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대한민국을 망하게 만든 이재명 정권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외 교민들께 '대한민국을 지켜야 된다', '한미 동맹을 튼튼히 해야 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외침을 끊임없이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에도 전씨는 도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이 신주쿠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씨는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그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전씨는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변의 위협을 이유로 거처는 밝히지 않은 채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그러나 미국을 떠나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한 데 이어 지난 17일 밤 호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18일 유튜브 게시판에 "시드니에서 강연과 함께 오페라하우스 앞 1인 시위도 계속해서 업로드해 드리겠다"면서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해외 700만 교민들께 대한민국 살려달라고 계속 호소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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