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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AI 대전환·주력산업으로 재도약...부동산시장 안정 힘쓸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08:22

수정 2025.10.20 13:43

구윤철 부총리, 성장전략TF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경제 조금씩 활기 되찾아...상생페이백 11월까지 확대
철강 석유 등 경쟁력 회복 방안 내놓을 것"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 회복세를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전환과 주력 산업 재도약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며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 방안도 신속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AI·스마트 제조, 첨단 산업, 주력 산업 혁신 전략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중심 성장 전환’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경제와 AI 전환을 통해 성장 기반을 새로 세우겠다”며 “민관이 함께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소비 진작책도 병행한다.



구 부총리는 “오랜 부진을 딛고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살아난 경기 모멘텀을 확실히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소비가 살아나고, 9월 취업자 수가 1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며 “주가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 9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 증가했고, 코스피지수는 지난 6월 2일 2698.97p에서 10월 17일 3748.89p로 38.9% 상승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본격화하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11월 9일)을 열고 전국 소비를 촉진한다.

아울러 카드 사용액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생페이백’ 제도도 11월 소비분까지 확대한다.

현재까지 415만명에게 총 2414억원이 환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 부총리는 “소비 회복의 흐름이 기업 투자로 이어지도록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게 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