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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역대 최초로 4만9000선 돌파...아베노믹스 부활 기대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5:05

수정 2025.10.20 15:05

日 닛케이, 20일 장중 4만9000선 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
아베노믹스 지지하는 다카이치 신임 총리 당선 유력
통화 완화 및 재정 지출 확대에 주가 상승 기대
20일 일본 도쿄의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닛케이225지수가 상승장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가득 차 있다.AFP연합뉴스
20일 일본 도쿄의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닛케이225지수가 상승장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가득 차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르면 21일 신임 총리 선거가 열리는 일본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4만9000선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리가 대대적으로 시장에 돈을 푼다고 기대 중이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1.58%오른 4만8332.71로 개장했다. 지수는 이날 오후장 개장과 함께 역대 최초로 4만9000선을 넘었으며 4만9004.96까지 올랐다 소폭 내린 뒤 오후 2시까지 4만9000선을 오르내렸다.

앞서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 4일 당 총재 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중의원(하원) 의원을 신임 총재로 선출했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부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던 다카이치는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의 ‘아베노믹스’ 정책을 지지한다고 알려졌다. 다카이치는 동시에 재정확대를 지향하고 있으며 증시에서는 다카이치가 총리직에 오르면 정부 돈이 풀리면서 주가가 오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여야는 오는 21일에 임시국회를 열고 이날 바로 총리 지명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의 제2야당인 일본 유신회의 요시무리 히로후미 대표는 20일 발표에서 다카이치의 자민당과 연립 정부 수립에 합의했다며 이날 오후 6시에 공식 서명한다고 알렸다. 앞서 다카이치는 기존 연립 파트너였던 공명당이 연립에서 이탈하면서 총리 당선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유신회와 손을 잡아 기사회생했다.
현지 매체들은 자민당과 유신회의 중의원 의석을 합하면 231석으로 과반(233석)은 못 되지만 결선 투표까지 가면 다카이치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