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전현희 "나경원 방지법 즉각 발의"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09:40

수정 2025.10.20 09:40

이해충돌 소지 있는 의원 간사 선임 방지 목적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른바 '나경원 방지법'을 발의해 상임위원회 업무 상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의 상임위 간사 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충돌성 위원의 (상임위) 간사 선임을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나경원 방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이해충돌 사안에 저를 물귀신처럼 끌어들여 물타기 하지 말라"며 "제 사건은 모두 무혐의로 종결돼 하등의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현재 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자 자신의 배우자인 춘천지방법원장의 국정감사 출석에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나 의원이야말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있던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 등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나 의원의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은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