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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델 운용 변액보험 ‘잘 나가네’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09:22

수정 2025.10.20 09:22

크래프트 '인공지능 기반 운용' 하나생명 변액보험 AI시리즈 4000억 돌파
연초 대비 약 100% 성장...지난 해 신규 설정된 펀드 3종 성과로 입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제공.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솔루션 기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는 ‘하나생명 ETF 투자의 정석 AI 변액저축보험 시리즈’ 내 자사 AI 모델로 운용 중인 펀드들의 총 운용자산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 해에만 약 2000억 원이 유입되며, 연초 대비 약 100%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2022년 6월 설정된 ‘AI 글로벌 주식혼합 70형’은 뚜렷한 자금 유입을 보이며 2700억 원을 돌파, 연초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해당 펀드는 주식 70%, 채권 30% 비중으로 구성되며,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위험 시그널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 내에서 나스닥100, S&P500, 현금 등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을 적용한다.

또한 기존 상품의 인기에 힘 입어 지난해에는 ‘AI 미국 주식형’, ‘AI 미국 채권형’, ‘AI 글로벌 All Weather형’ 3개의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AI 미국 주식형과 AI 미국 채권형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33.13%, 5.76%를 각각 기록하며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변액보험 시장에서 AI 운용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크래프트는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독자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에 정교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성장세는 보험 상품에 적용된 AI의 위험관리 역량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다는 평가다.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크래프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모델을 개발해왔다"라며 "이번 성장은 AI 운용의 신뢰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자산운용부 이기택 부장은 AI시리즈의 자금 유입과 운용성과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시대 노후대비를 위한 변액연금에 대한 손님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AI 전문 투자 솔루션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AI 기반 ETF를 상장한 바 있으며, 국내외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해 자산운용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