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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 면회, 전당대회 공약 지킨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09:40

수정 2025.10.20 09:4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 당대표 선거 공약을 지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선거 전에도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지도부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7일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일반 면회로 윤 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면회를 비판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국 의원도 "당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들의 지적이나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비판 만 나온 것이 아니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판 의견만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당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실정을 지적해왔고 가장 앞서서 싸운 분이다"며 "이와 별개로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