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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TA, 기업관계망서비스 코그리드로 금융사고 예방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4:12

수정 2025.10.20 13:46

코그리드(KOgrid) 화면. 한국평가데이터 제공
코그리드(KOgrid) 화면. 한국평가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각 기업의 연계기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업관계망서비스 '코그리드(KOgrid)'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코그리드는 기존에 제공하던 경영이력정보(법인등기정보)에 법인 및 주주 정보, 법인세·부가세 신고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모니터링 정보를 융합해 기업 간 숨겨진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대표 및 임원의 타법인 등기현황, 법인 간 동일주소 현황, 자금이동경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정보조회 서비스 크레탑(CRETOP)을 통해 제공한다.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심사, 사후관리 업무시 코그리드를 활용하면 기업 간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수기 작업의 전산화에 따라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고, 숨겨진 연계기업을 확인해 과소평가됐던 신용리스크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지분법상 관계기업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복잡한 네트워크 정보를 볼 수 있고 대표자 소유 법인, 임직원 겸직 현황, 동일 주소 사업장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내부 통제 제도 개선 및 윤리경영 강화에 나설 수 있으며, 나아가 리스크 사각지대를 사전에 관리하여 회계왜곡, 가족법인을 활용한 부실대출 등 금융사고 또한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는 "코그리드는 수십년간 축적한 기업 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외부 정보를 결합하고, 관계망을 정교하게 분석한 서비스"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장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