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시민 2843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하기 좋은 부산 조성을 위한 '부산시민 결혼문화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요즘 결혼식 절차·비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1점으로 나왔다.
향후 공공예식장을 이용하거나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2338명(82.2%)으로 나타났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겠다는 이유로 합리적인 비용과 허례허식이 줄어드는 점이 꼽았다.
반면 예식 분위기에 대한 낮은 기대치나 주변의 인식 등으로 공공예식장 이용을 꺼리는 응답(505명·17.8%)도 있어, 이용률 제고를 위한 개선 과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이 추천하는 공공예식장은 동백섬(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등 바다 인접 장소가 많았다.
앞서 시는 지난 18~19일 시 공공예식장인 부산시민공원에서 '나의 사랑, 나의 결혼' 사업의 하나로 결혼식을 열었다. 시는 공모로 선정된 4쌍의 부부에 대한 예식을 지원했다.
시는 11곳의 공공예식장 외에도 공공시설을 발굴·개발하는 등 해당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예식비용 최대 100만원을 실비로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과 '예비부부 결혼검진 프로그램' 등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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