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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만두축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원일로 등 도심서 개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0:53

수정 2025.10.20 10:53

22일부터 원일로 차량 통제
글로벌 축제 도약 원년 선포
원강수 원주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만두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만두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올해로 3회를 맞는 원주 만두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을 통해 "올해 축제는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관람객에게 더 쾌적하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만두축제는 원도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 첫 축제를 시작한 이래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채우며 347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원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기존 문화의 거리(B도로)에서 원일로(A도로)까지 공간을 대폭 확장, 관람객 흐름이 원활해지고 프로그램 간 간섭이 줄어들어 참여도와 몰입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장소가 확장되면서 오는 22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원일로 차량이 통제되고 시내버스가 우회 운행된다.



또한 대형 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 폭이 확대됐다.

시민과 지역 단체들이 직접 개발한 만두 레시피로 경쟁하는 웰만두 경연대회를 통해 최종 선발된 3개의 팀이 쿠킹클래스 무대에 올라 직접 만두 요리를 시연하고 오는 25일과 26일에는 만두를 주제로, 시민이 창작에 참여한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가 무대에 오른다.

원주시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지난달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안전·응급의료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원강수 시장은 "처음 만두축제를 열었을 때 축제의 정체성과 방문객 수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제1회 축제에서 지속가능성을 확인했고 제2회 축제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정체성은 강화하고 사후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 자타가 공인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두축제가 시민이 주인공이 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