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기간 장 대표가 수 차례 약속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조용히 다녀왔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특별면회를 계속 신청했는데 거부돼 일반면회로 잠깐 다녀온 것 같다"며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원내지도부도 면회를 다녀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에 나간 적도 없고 면회를 간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7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윤 전 대통령을 10분간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회 직후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국 의원도 "당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선거 전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최고위원들의 지적이나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비판 만 나온 것이 아니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판 의견만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당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실정을 지적해왔고 가장 앞서서 싸운 분이다"며 "이와 별개로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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