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또 최고치 경신...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장중 3800 돌파 [fn오후시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4:14

수정 2025.10.20 14:05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방산, 바이오 등 주요 업종 동반 강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0p(1.09%) 오른 3789.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71% 오른 3775.40에 개장한 뒤 장중 한때 3803.86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39억원, 기관이 296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37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8.13%), 금융(2.20%), 운송장비·부품(2.13%)이 상승세인 반면 전기·가스(-1.27%), 유통(-0.63%), 비금속(-0.30%)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1%), LG에너지솔루션(-1.15%)은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3.33%), 삼성바이오로직스(1.16%), 현대차(1.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부실 사태 우려에도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강세 마감했다. 이번주에는 오는 24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신용 리스크 감소 영향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1%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서 차익실현을 야기했던 두 원인인 대중 관세와 신용 리스크 우려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 반도체, 방산, 헬스케어 등이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3800선까지 올라섰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p(1.68%) 오른 873.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63% 오른 864.98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899억원, 기관이 58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3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