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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협회, 상하이패션위크 공식 트레이드쇼 참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4:36

수정 2025.10.20 14:36

패션협회, 상하이패션위크 공식 트레이드쇼 참가
[파이낸셜뉴스] 한국패션협회의 K패션쇼룸 '르돔(LEDOME)'이 중국 상하이패션위크 공식 트레이드쇼 '모드 상하이'에 참가해 K패션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내 입지와 유통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일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9~13일 개최된 모드 상하이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모드 상하이는 중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주요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대표 트레이드쇼로,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번 르돔 공동관에는 루시르주, 프롬웨얼, 더발론, 트리플루트, 미야앤솔, 피노아친퀘 등 국내 유망 여성복 및 잡화 브랜드 6개사가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중국 및 아시아권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 브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에 주목했다.

오버사이즈 자켓, 슬림 핏 가디건 등 현지 체형과 취향에 부합하는 아이템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 내 반응이 제한적이던 일부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재조명되며 현지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산업통상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르돔은 올해 상·하반기 '코트리 뉴욕'과 '모드 상하이'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의 유통 트렌드 변화를 직접 체감했다. 전시를 통해 확인된 핵심 흐름은 K팝과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 브랜드의 세련된 디자인 감도와 합리적 가격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협회는 단순 전시 참가 지원을 넘어 브랜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르돔을 통해 브랜드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부터 유통 진입, 바이어 매칭, 해외 쇼룸·전시 연계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K패션은 디자인의 감도뿐 아니라, 제조능력과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브랜드가 많다"며 "르돔을 기반으로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