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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1850억 달러.. 분기기준 역대최고 기록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4:48

수정 2025.10.20 14:48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
16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16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3·4분기 수출이 1850억 달러로 분기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선박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수출은 감소했다.

20일 산업통상부는 문신학 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올해 9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517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계획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역대 1~9월 누적 수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도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美의 관세조치·현지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EU·CIS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1~9월 누적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화장품, 농수산식품, 전기기기 등 유망산업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각각 1~9월 누적 수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5대 주력 품목 수출 비중도 2024년 78.2%에서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77.4%로 감소했다.

한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반기계 수출은 미국의 철강 파생상품 관세 및 글로벌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중국, 미국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며, 아세안, EU, 인도, CIS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문신학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수출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갖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4·4분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모멘텀 유지 등을 총력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