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캄보디아 대사관 직원 2명 사표...외교부, 경비 재교육· 임시숙소 뒷수습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5:09

수정 2025.10.20 15:09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재외국민 보호 부실 대응으로 비난을 받아온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직원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대사관 직원들은 지난 4월 캄보디아 사기범죄단체에서 탈출한 우리 국민을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2명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이번 일을 만든 당사자처럼 매도된 것을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외교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대사관 앞에 임시숙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한 대사관 경비들을 철저히 교육해서 업무시간외에도 24시간 연락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는 탈출한 국민 보호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외교부는 당시 당직 전화를 받은 대사관 직원은 8시부터 업무가 시작되나 담당 영사에게 바로 연락하겠다고 하고, 대사관 옆 경비초소에서 잠시 머무를 것을 안내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사관 담당 영사는 사건 접수 직후 대사관으로 출동하여 8시 전 대상자를 만나 영사조력을 제공했으며, 당일 공항 이동까지 지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