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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맞는 日… 닛케이지수 4만9000선 첫 돌파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8:03

수정 2025.10.20 18:09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0일 4만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이날 집권 자민당과 연립정권 수립에 서명할 방침을 밝히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당선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3(3.37%) 오른 4만9185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종가 기준 4만90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 종목의 90% 이상이 올랐다.



다이와증권의 츠보이 히로타카는 "일본 증시에 숏커버링(매수로 포지션 정리)으로 인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판단에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이 확실시되자 손실을 감수하고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재정 확대 및 통화 완화 정책으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왔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오니시 고헤이 수석 전략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해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닛케이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닛케이지수의 연내 최고치를 5만으로 제시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역시 당초 '내년 6월 상한선'으로 봤던 닛케이지수 5만1000을 '연내 고점'으로 수정했다.

sjmar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