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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기술·인력 대폭 투자… 보안 힘쏟는 LGU+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8:08

수정 2025.10.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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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 투자 증가폭 '최고'
LG유플러스가 보안 기술 투자와 인력을 대폭 늘리며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022년 442억3519만원에서 2024년 828억3164만원으로 87.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20.83%)와 SK텔레콤(18.53%) 투자액은 각각 20.83%, 18.53% 상승해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정보보호 부문 자산에는 보안 USB·접근제어 시스템 등 보안 제품과 비상 상황에 따른 서비스 중단 시 가동되는 재해복구 시스템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호 인력도 꾸준히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부 합산 보안 인력은 2022년 대비 2024년 149.7% 증가해 10% 안팎인 타사 대비 높은 증원율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인력수도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292.9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 대표이사 직속 보안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했다. C레벨급 센터장으로 영입된 홍관희 전무 산하에 △최신 보안 기술 적용과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을 맡는 '정보보안 기술 담당'과 △개인정보를 관리·감독하는 '개인정보 보호 담당'을 뒀다. LG유플러스는 조직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 정보보안센터 추가 채용에 착수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모델을 설계하고 클라우드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는 '보안솔루션 구축·운영 엔지니어'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며 통합 보안 모니터링 관제를 담당하는 '서비스·인프라 보안 엔지니어'다.
여기에 엔드포인트·서버 보안 시스템을 운영할 인력과 보이스피싱 차단 대응 업무를 맡을 실무 직원도 계약직 형태로 뽑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보안 사고 예방과 사후 대응 역량을 모두 강화해 보안 전 주기를 아우르는 조직 체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보안 퍼스트' 전략을 발표하며 보안 거버넌스·예방·대응 등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패키치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