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생산도 3개월째 증가
늦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증가한 기저효과에 따라 9월 자동차 수출량·내수판매량·생산량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은 품목관세 여파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액은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중 최고 수출액이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54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9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5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 16만대가 판매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내수판매량이다.
특히 9월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5% 급증하며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7만대를 기록하며 이미 연간 내수판매량 최대치를 넘어섰다.
9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33만4000대를 기록하며 올해 9월까지 누적 300만대를 넘어섰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10월 생산량 감소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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