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장관, 제도 보완의지 밝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라며, "고교학점제를 폐지하는 것보다는 잘 보완해서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교육 체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 맞춰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통해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9월 25일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장관은 "고교학점제가 오랫동안 시범 운영을 거쳤음에도 올 1학기에 전면 시행하면서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간의 교육 여건 불균형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학교를 지원하고, 선생님을 더 보내거나 강사 채용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자기주도 학습 센터나 온라인 멘토링 사업 등으로 학습 인프라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최 장관은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수능과 고교 내신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같은 입시 제도 개편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시도교육감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방향성에 공감했지만,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변화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 장관은 2028년까지 AI 중점학교를 전국 2000개까지 늘려 우리 아이들이 AI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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