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 패러다임 바꿀 ‘고교학점제’…도시·농촌 불균형 풀어 현장 안착"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0 18:00

수정 2025.10.20 18:23

최교진 장관, 제도 보완의지 밝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라며, "고교학점제를 폐지하는 것보다는 잘 보완해서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교육 체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 맞춰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통해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9월 25일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장관은 "고교학점제가 오랫동안 시범 운영을 거쳤음에도 올 1학기에 전면 시행하면서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간의 교육 여건 불균형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도시지역 학교에 개설된 과목이 평균 98개 정도라면 군단위 학교에서는 평균 86개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학점 이수 기준 미도달 학생 비율도 4% 정도 차이가 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학교를 지원하고, 선생님을 더 보내거나 강사 채용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자기주도 학습 센터나 온라인 멘토링 사업 등으로 학습 인프라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최 장관은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수능과 고교 내신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같은 입시 제도 개편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시도교육감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방향성에 공감했지만,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변화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 장관은 2028년까지 AI 중점학교를 전국 2000개까지 늘려 우리 아이들이 AI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