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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회장 취임 첫 메시지
20일 정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담화문에서 "지난 주에 한 대형 선주를 만났는데, 우리가 중국보다 선가가 10% 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연비가 10% 이상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 선박을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돌파구가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뛰었다"고 반응했다. 이어 "조선 사업에서는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FOS(Future of Shipyard)라는 HD현대그룹만의 조선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여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건설기계 사업 관련 합병을 계기로 양사의 자산을 한데 모아 최적의 글로벌 생산 체계(GMF)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AI(인공지능),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미래 사업도 해당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어떤 현안들이 있는지 어떻게 돌파해 나갔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귀 기울여 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생산 현장의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가족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는 그룹의 초석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면서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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