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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빚 100억도 안 돼" '두리랜드' 임채무 부채 규모 밝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05:47

수정 2025.10.21 13:12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쳐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쳐

[파이낸셜뉴스] 배우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운영 근황과 현재 남은 부채 규모를 솔직하게 밝혔다.

임채무는 19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두리랜드의 운영 책임자(보스)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를 ‘빚채무’라고 부르지만 이제는 100억 원도 안 된다”며 미소를 보였다.

임채무는 1990년 약 300평 크기의 두리랜드를 처음 개장했다. 하지만 2017년 재정 문제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 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20년에 재개장했다.

현재는 실내 테마파크를 비롯해 VR 체험관과 가족형 게임존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두리랜드 입장료는 2만 원에서 3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시설 유지 관리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한 최소한의 액수라고 임채무는 설명했다.

과거 채무 190억 원, 월 고정비만 1억2000만원 달해

과거 임채무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하여, 1989년 4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총부채가 190억 원까지 증가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이전에 같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 나와 190억 원의 채무에 따른 고정 지출액을 상세히 공개했다. 당시 임씨는 “190억 원의 채무에 대해 한 달 이자만 8000만 원, 전기료 3000만 원 등 고정비만 1억2000만 원에 달한다”며 “하루 매출은 16만~32만 원 수준이라 요즘 많이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전 10시 안전 점검으로 하루 시작, 저출산으로 손님 감소

이번 방송에서 임채무는 오전 10시부터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두리랜드 대표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은 200명 규모의 단체 방문객이 다녀가며 공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씨는 “예전에는 하루 700~800명이 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저출산 탓에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돈을 떠나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다시 힘이 난다”며 두리랜드를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지켜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