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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금탄산업훈장..."경쟁력 강화 기여"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08:28

수정 2025.10.21 08:46

제20회 전자∙정보기술(IT)의 날
국가산업 발전 기여 공로 뚜렷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산업통상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정보기술(IT)의 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조 사장은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후 지난 37여 년 간 근무, LG전자와 국내 전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생활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전장 사업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을 고객사로 두며 100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의 노력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이라는 비전 아래 △제품·기술·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제고 △고객 및 임직원 참여 유도 △지역 맞춤형 활동 등의 전략 방향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1등 가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홈, 커머셜, 모빌리티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가전구독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에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성장률, 인구증가율 등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장악에 드라이브를 걸어 미래 성장의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사우스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성장 가속화에 나섰다.

핵심사업과 미래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직전 년도 대비 11% 이상 늘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사업 분야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이 추가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가전구독 매출은 약 2조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30%를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