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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쿠프라의 '본', 한국타이어 아이언 에보 신는다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09:22

수정 2025.10.21 09:05

EV 전용 기술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 적용
지난해 '타바스칸' 이어 두 번째 공급…파트너십 강화
폭스바겐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의 '본' 외관 디자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폭스바겐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의 '본' 외관 디자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의 전기 해치백 '본(Born)'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은 쿠프라 브랜드를 대표하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후륜구동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약 230마력, 제로백 6.6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551km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쿠프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기 해치백의 민첩한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아이온 에보' 개발에 성공했다. 20인치 규격으로 공급되는 이 제품은 한국타이어의 독자 기술 체계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4대 핵심 기술의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너링 강성을 10% 높였으며, 슈퍼 섬유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최신 전기차(EV) 전용 컴파운드와 패턴 설계를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과 접지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저소음 특화 기술로 실내 소음을 최대 18% 줄였으며, 회전저항을 낮춰 전비 효율을 최대 6% 향상시켰다.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전용 컴파운드로 마일리지는 최대 15% 증가시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쿠프라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바스칸'에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전기 해치백 모델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쿠프라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최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혁신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진보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 디자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 디자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