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의 날 80주년 기념식..."국민의 경찰 될 것"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11:00

수정 2025.10.21 11:00

홍조근정훈장 등 496명 정부포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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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과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올해의 경찰영웅은 독립운동가 출신 전창신 경감과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이기태 경감이 선정됐다.

전 경감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함흥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경찰에 입직해 인천여자경찰서장을 역임하며 피난민 등 약자를 보호하는 '애육원'을 설치했다. 이 경감은 2015년 경찰의 날에 지적장애 청소년을 가족에게 인계하던 중 기찻길에 드러누운 청소년을 구조하다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혀 순직했다.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이미경 충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경무관) 등 경찰관 496명은 정부포상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올해의 경찰영웅 유가족과 순직경찰 유가족, 치안 협력단체, 시도경찰청 소속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주한대사·해외경찰 관계자, 국제경찰청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30개 해외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경찰청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경찰주간 동안 국제경찰청장회의, 국제치안산업대전 등 행사를 진행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경찰영웅과 순직 경찰관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 삼아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겠다"며 "가정과 일터, 일상에 범죄와 사고 걱정이 없고, 서민들이 억울하게 눈물 흘리지 않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