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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구성..장동혁 직접 이끈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10:52

수정 2025.10.21 10:5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1일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밝혔다. 장동혁 대표가 직접 위원장으로서 지휘봉을 잡는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며 '진보정권의 부동산 실패 되풀이'를 부각해 지지율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0·15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중산층과 서민,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대책"이라며 "정부의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당에서 우선 현안으로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분인 만큼 빠르게 추진하고자 의결도 신속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위 부위원장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맡는다. 위원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 기획재정위 간사 박수영 의원, 정무위 간사 강민국 의원, 교육위 간사 조정훈 의원이 임명됐다. 서울 서초구청장 출신인 재선 조은희 의원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은혜 의원도 위원을 맡았다. 전문가로는 전직 국토연구원장인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특위는 오는 22일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 수도권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겠다"며 "전문가들을 모셔서 풍부하게 말씀을 경청하면서 목소리를 듣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대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일관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아 신뢰를 얻기 어렵고 국민적 불만이 크다"며 "단기적이고 졸속적 정책보다는 전체 국민과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중장기적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