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해결 위해 우호국과 협의"
'10여년 공전' 대사관 운영 재개 추진
'10여년 공전' 대사관 운영 재개 추진
20일(현지시간)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수도 라파스에서 연 현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제기해 온 가혹한 비판 중 하나는, 오늘날 볼리비아가 지정학·지경학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는 볼리비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TV우니텔 등이 생중계한 이날 회견에서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과의 대화 재개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자신의 캠프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06∼2019년 집권한 좌파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내정 간섭을 이유로 2008년에 자국 주재 미국 대사와 마약단속국(DEA) 관계자를 추방했다.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아르헨티나 같은 주변 우호국과 연료 부족 문제를 비롯한 경제난 해결을 위해 협의를 즉각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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